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줄거리 감상 후기

포스터

오늘 소개하는 영화 제목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로맨스 장르이며, 대만 영화입니다. 구파도 감독이 연출하고 가진동, 진연희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대만에서는 2011년에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2012년에 처음 개봉했습니다. 꾸준히 인기를 얻어 2016년, 2021년에는 일부 극장에서 재개봉도 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주인공 커징텅(가진동)은 17살 고등학생입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철없는 행동을 하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자 성향이 다르지만 한 가지 같은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등생 션자이(진연희)를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커징텅은 친구와 함께 사고를 쳐서 선생님께 혼이 납니다. 선생님은 션자이에게 커징텅 옆에서 특별히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션자이는 사사건건 커징텅의 행동을 간섭합니다. 커징텅은 평소에 치던 장난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답답해합니다. 그러다가 션자이가 영어 수업 시간에 교과서를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때 커징텅은 자기 교과서를 션자이에게 대신 줍니다. 그리고 복도에서 벌을 받습니다. 션자이는 커징텅이 준 교과서를 보다가 웃습니다. 거기에는 커징텅이 쓴 낙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션자이에 대한 약간의 호감이 담긴 낙서였습니다. 션자이는 커징텅에 대해 궁금해하며 호기심이 생깁니다. 션자이는 커징텅이 공부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같이 공부를 하자고 다그칩니다. 션자이는 커징텅에게 공부를 가르쳐줍니다. 커징텅은 션자이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시험 성적이 좋아집니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션자이와 커징텅은 둘이서만 교실에 남아있습니다.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내기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자신이 션자이보다 성적이 더 좋으면 션자이에게 머리를 묶고 다니라고 말합니다. 커징텅은 내기에서 지고, 머리를 아주 짧게 자릅니다. 하지만 션자이는 머리를 묶고 나타납니다. 커징텅의 소원을 들어준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커징텅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션자이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션자이는 친구에게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션자이는 대학 입시를 위한 시험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시험을 망칩니다. 션자이는 커징텅 옆에서 슬프게 웁니다. 그런 션자이를 커징텅은 위로해 줍니다. 션자이와 커징텅은 서로 다른 대학교에 합격하고 서로 멀리 떨어진 채 지내게 됩니다. 다. 사귀는 사이도 아닌 애매한 관계로 남은 채 말입니다.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매일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션자이와 커징텅은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저울질합니다. 하지만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서투르고, 행동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두 사람은 함께 풍등을 날립니다.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고백하는 말을 하며 풍등에도 글을 씁니다. 커징텅은 어떻게 하면 션자이의 마음에 들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러다 강하고 센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격투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하고 션자이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션자이는 커징텅이 아직도 어릴 때처럼 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 문제로 서로 갈등을 겪습니다. 션자이는 커징텅이 유치하다고 생각합니다. 커징텅은 션자이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때문에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서로 2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진이 발생합니다. 커징텅은 션자이가 갑자기 생각나 전화를 겁니다. 커징텅과 션자이는 서로 숨겨왔던 마음을 다시 한번 이야기합니다. 두 사람의 사이가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이야기는 점점 마지막을 향해 갑니다.

누구나 경험하는 첫사랑 이야기

어리고 철없던 중고등학생 시절,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대상이 한 명쯤 있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관객들의 경험과 추억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가끔은 어릴 때 좋아했던 사람을 떠올려보곤 합니다. 지금은 뭐 하고 지낼지, 잘 살고 있을지 잠깐씩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영화의 비결은 바로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이 영화를 보며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는 기회를 갖는 것 말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보는 영화도 좋고, 이렇게 옛 생각을 떠올리게 도와주는 영화도 참 좋습니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는 기회가 일상생활에선 좀처럼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을 잠시 잊고 옛 추억에 빠지고 싶다면 이 영화를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극장에서 보시면 몰입할 수 있고 더욱 재밌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만났던 그때 그 사람이 정말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당신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