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결혼식' 어린 시절 첫사랑의 추억

2018년 여름에 개봉한 이 영화는 10대 소년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가 주제입니다. 주연 배우는 김영광, 박보영입니다. 첫사랑을 소재를 다룬 영화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있습니다. 나의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기에 좋은 '너의 결혼식'을 지금 소개합니다.

'너의 결혼식' 스토리 중반까지

2005년, 말썽만 일으키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황우연(김영광)은 전학생을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전학생의 이름은 환승희(박보영)였습니다. 승희는 귀여운 외모로 학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습니다. 학교 생활이 점점 골치 아파진 승희는 학교 수업을 거르고 담을 넘다가 황우연을 다시 만납니다. 황우연은 승희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자신과 사귄다고 말하면 다른 학생들이 너를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제부터 절대로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결국 승희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택기는 황우연에게 화를 내며 싸움을 겁니다. 황우연은 승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저 맞고만 있습니다. 그런 황우연에게 승희는 점점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진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승희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황우연은 승희가 걱정되어서 승희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러다 승희의 슬픈 가정사를 목격하게 됩니다. 승희는 황우연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전화를 하면서 이런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승희는 학교를 떠나버립니다. 시간이 흘러 황우연은 학교를 졸업하고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냅니다. 그러다가 재수생 친구에게서 대학교 팸플릿을 받았는데, 거기서 승희의 사진을 발견합니다. 황우연은 승희가 다니는 한국대학교에 가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한국대학교에 합격합니다. 그리고 승희가 좋아하던 떡볶이를 힌트로 해서 승희를 찾아다닙니다. 결국 황우연은 의상학과에 다니는 승희를 만납니다. 황우연은 승희와 다시 잘 지내보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승희에게는 이미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남자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학교 럭비부 주장이었습니다. 황우연은 승희와 그 남자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질투심이 생깁니다. 승희와의 사이도 안 좋아지고, 결국 황우연은 승희를 포기하기로 결심합니다. 5년 후, 헬스장에서 일하던 황우연은 모델이 된 승희를 거리에서 다시 만납니다. 승희는 돈을 벌기 위해 사진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황우연은 승희의 일을 도와주며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자꾸만 엇갈리는 타이밍에 속상해합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이루어지기 힘든 첫사랑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을 것입니다. 초등학생 시절이든 중학생시절이든 말입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건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줄거리 흐름이나 개연성은 다소 아쉽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잊고 있었던 경험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 본 경험,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아 슬퍼했던 적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어떤 영화는 웃기고 재미만을 줍니다. 또 어떤 영화는 멋진 액션과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또 어떤 영화는 '나의 결혼식'처럼 관객이 옛 생각에 빠져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좋았던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안 좋은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것은 참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사랑'이라는 애틋한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어린 시절을 잊고 지냅니다. 가끔은 내가 살아왔던 인생을 한 번쯤 다시 떠올려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지치고 힘들 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감상은 참 괜찮은 취미입니다.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복잡한 생각 없이 막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그런 영화들을 많이 찾아서 보신다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 전체가 첫사랑일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마치 첫사랑처럼 잘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뤄지기 힘들다고 말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도 살만한 게 인생입니다. 인생이 곧 첫사랑이라 생각하고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