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개봉했으며,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 동구(이광수)와 지체장애를 가진 형 세하(신하균)가 함께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스토리라 더욱 관심 있게 봤고, 제게는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를 소개하겠습니다.
나의 특별한 형제 줄거리
세하와 동구는 복지시설 '책임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하는 어릴 적 척추를 다쳐 전신마비가 되었고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휠체어조차도 누군가 끌어줘야 타고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동생 동구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지만 5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입니다. 그렇게 세하는 동구를, 동구는 세하를 도우며 서로 복지 시설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두 사람을 돌봐주시던 '책임의 집'의 신부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됩니다.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진 두 사람은 고민 끝에 봉사 점수가 필요한 학생들과 사람들에게 봉사 활동 확인서를 써주며 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동구가 수영에 재능이 있기 때문에 세하는 동구가 수영 대회에 나가서 상금을 타오는 그런 계획을 세웁니다. 더구나 1등을 하면 후원도 받고 장애인 시설도 지켜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수영장에서 만난 미연(이솜)이까지 두 사람을 도우며 동구가 수영 대회에서 1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웁니다. 하지만 시설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봉사 확인서를 지급했다는 사실이 탄로나는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에 덧붙여 동구가 수영하면서 자꾸만 어린 시절 엄마가 자신을 수영장에서 버리고 떠났던 게 생각이 나서 완주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고맙니다. 그리고 갑자기 동구의 엄마가 TV방송을 보고 동구를 다시 되찾으러 오면서 이야기는 점점 갈등이 고조됩니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될지 영화를 끝까지 보면 아실겁니다.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준다는 것
인간은 약한 존재입니다. 주인공 세하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이런 말을 합니다. "약하니까 서로 돕고 사는 거다.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간다."라고 말입니다. 자신이 동구를 이용했다면 동구도 자신을 이용한 거라며 울분을 토하며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만큼 배우 신하균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장애인을 연기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데 참으로 대단한 연기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배우 이광수씨도 지적장애를 가진 동구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TV에서만 봤던 웃긴 캐릭터를 지우는 게 쉽지 않을텐데 놀라울정도로 안정적이고 사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 모자란 점을 채워주며 힘든 삶을 견뎌내고 살아갑니다. 또한 영화 초반에 나오는 신부님께서는 결혼식 주례사로 이런 말을 합니다. "평생 한 사람에게만 실망하십시오." 영화는 우리에게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약한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한다.'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저 또한 약한 사람이며 완벽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완벽하려고 대단히 노력했고 스스로도 그렇다고 생각한 적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시련과 실패, 실수를 겪으며 깨달은 것은 정말 결점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며 서로를 다그치고 자극합니다. 세상은 우리 모두에게 완벽해져야한다고 강요합니다. 당신은 그렇게 살면 안 된다며 다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원히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단지 어떤 좌절을 겪더라도 서로 돕고 살며,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말씀드리기는 아직 어렵지만, 저는 한 순간의 실수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일어서서 나아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도 저처럼 어려운 일을 겪고 계신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나약한 한 인간일 뿐이지만 이 시련을 극복하고 나아가려합니다. 나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불완전함도 인정합시다. 그리고 서로 믿고 시련을 이겨내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봅시다. 어딘가에서 눈물을 흘리고 계실지도 모르는 당신을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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